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 같아요, 척추 협착(척추관 협착증)



  • 척추 협착이란?


우리 몸의 기둥이 되는 척추뼈 뒤쪽에는, 척수라는 신경 다발이 지나가고 있어요. 척추관이란, 팔다리와 장기의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 가지들이 척수로부터 뻗어 나와서 척추뼈 사이를 통해 나오는 공간을 말해요. 그런데 척수와 신경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척추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좁아지면서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어요. 이 질환을 척추관이 좁아진다고 해서 척추 협착(척추관 협착증)이라고 불러요. 척추 협착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퇴행성 척추 질환의 일종이에요. 


  • 척추 협착의 원인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 이곳저곳에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데,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도 마찬가지예요. 뼈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뼈가 두꺼워지거나 삐죽삐죽하게 자라나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돼요. 척추뼈를 지탱해주는 인대도 두꺼워지고, 추간판(디스크)과 척추 후관절에도 변형이 생기면서도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질 수 있어요. 


  • 척추 협착의 증상


척추 협착은 주로 4번~5번 요추를 비롯한 허리에 많이 생겨요. 척추 협착의 증상은 대부분 5~60대에 시작되지만, 선천적인 요인이 있을 때는 더 일찍 증상이 시작되기도 해요. 척추 협착은 대표적인 3대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어요.

  •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같이 아파요. 
  • 걷다가 다리가 아파서 꼭 쉬었다 가게 돼요.
  • 다리가 아플 때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의자에 앉으면 증상이 좋아져요.

다리와 함께 엉덩이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해요. 허리를 펴거나 뒤로 젖히면 증상이 심해졌다가, 앞으로 구부리면 좋아져요. 다리 쪽으로 감각이 떨어지거나 저린감이 생기기도 하고, 힘이 떨어지기도 해요.


  • 척추 협착의 진단


척추 협착을 다른 질환과 감별하고, 정확하게 진찰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어떨 때 더 심해지거나 좋아지는지 자세히 확인해야 해요. X선 촬영으로 척추뼈나 관절에 변형이 있는지 확인해요. CT나 MRI, 척수강 조영술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서 척추관의 크기나 주변 관절과 인대, 추간판의 상태를 알 수 있어요. 


  • 척추 협착의 치료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나 근육 이완제를 복용해요.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약을 먹기도 하고, 척추관 내에 약물을 주사하는 주사 치료를 받기도 해요.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증상이 심할 때, 소변이나 대변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졌을 때는 수술이 필요해요. 수술로 신경을 누르고 있는 구조를 제거해주고, 필요하다면 넓은 범위의 뼈나 관절을 제거하고 나서 척추가 불안정하지 않도록 유합술도 함께 시행해요. 


  • 건강한 척추를 위한 생활습관


잘못된 생활 습관은 척추에 퇴행성 변화를 빠르게 가져오고, 척추 협착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돼요.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쪼그려 일하는 자세는 되도록 피하세요.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몸에 가까이 붙여서 무릎을 구부리고 들어 올려요.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척추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의 하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