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줄기세포 기반 무릎 골관절염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착수

환자 본인 지방 유래 줄기세포 활용해 통증 완화 넘어 연골 재생 가능성 평가

세브란스병원 총괄, 서울대병원·인하대병원 등 참여… 21개월간 29억원 규모


세브란스병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재생의료진흥재단 임상연구 활성화 지원사업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제2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 연세의료원 전경

이번 사업은 정부의 첨단재생의료 R&D 전략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 등 국내 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을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치료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줄기세포 등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객관적인 임상 근거를 마련해 해외 원정 치료 수요를 국내 의료체계 안으로 흡수하는 것이 목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사업의 총괄기관으로 참여한다. 연세대 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김성환 교수가 연구를 총괄하며, 서울대병원·인하대병원과 함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중위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총 21개월간 약 29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165명의 연구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연구에서는 환자 본인의 지방에서 얻은 중간엽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 안에 투여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연구는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대상자를 무작위로 나누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 실제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 여부를 알 수 없도록 해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성분이 없는 위약 투여군과 비교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유효성을 검증한다.


기존 골관절염 치료는 통증 완화 중심에 머물러 질환 진행 억제와 연골 재생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임상연구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근본적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고, 국내 첨단재생의료 치료 기반 마련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연구 종료 후에는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계획과 연계해 국내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교수는 “골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신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계획했다”며 “함께 연구를 진행하는 기관들과 긴밀히 연계해 국내 환자의 치료 폭을 넓히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선정으로 세브란스병원은 총 6건의 국내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수행하게 됐다”면서 “첨단재생의료 분야를 선도하며 환자 치료의 선택지를 더욱 넓힐 수 있도록 임상연구 수행에 필요한 기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